안녕하세요!
추운 한파에도 어김없이 뽈뽈 국내 여행을 다녀온 과연입니다.
가기 전에 날씨 때문에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요. 전날 눈이 오기도 했고 점점 더 날씨가 추워질 거라는 예보가 있었어요.
실제로 영하 14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더라고요..ㅎㅎ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사실 이곳은 5월에 한 번 온 적이 있었어요. 심지어 같은 궁수자리 숙소에 있었답니다.
그때는 캠핑의자까지 챙겨와서 실컷 밖에 앉아서 멍 때리기도 했어요. 전에 머물렀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겨울에는 어떨지 궁금했어요!
출처 : 소백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제가 머물렀던 곳은 정감록명당체험마을 안에 있는 궁수자리 객실이였어요. 비수기 기간에 평일 1박으로 다녀와서 4인, 11만원 가격으로 예약을 했어요. 성수기에는 18만원이네요. 홈페이지에 주변 여행 정보까지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https://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ID02030009
소백산자연휴양림
29 2023.05 휴양림 할인 정책 추가·변경 안내 안녕하세요 소백산 자연휴양림입니다.우리 휴양림 할인 정책 추가·변경 사항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1. 공통 사항- 성수기 기간(7.15.~8.24.), 금요
www.foresttrip.go.kr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소백산 자연휴양림! 우선, 관리사무소에 들러서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정감록 체험마을은 쭈욱 더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여기 먼저 들러야 해요. 전 여기서 설렘이 가득하답니다. 빨리 들어가고 싶은 그 마음!! 아시죠?!
궁수자리가 꽤 높은 자리에 위치해 있어서 먼저 차를 객실 앞까지 끌고 가서 짐을 다 내리고, 주차하고 다시 올라오면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찍은 내부 사진인데요, TV, 와이파이 없고요. 전 이걸 원했어요. 평소에도 TV는 잘 안 봐서 상관없었고 혹시나 너무 심심할 것 같다 하시면 영화나 평소 못 봤던 예능 오프라인으로 저장해서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어서 필요할 것 같다 하시면요!
하지만 그냥 맨몸으로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전 가족들하고 얘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이 시간이 제일 좋았거든요.
그리고 깨알같이 2층도 있어요! 여기 바닥도 뜨끈뜨끈합니다. 이 공간에서도 충분히 잘 수 있어요! 뭔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전 여기서 낮잠도 자고 책도 많이 읽었어요. 뒹굴뒹굴하면서 말이죠~
부엌에 의자 2개가 있는데요, 자고 일어나서 앉아서 딱 바라보면 사진에 저 풍경이 보입니다. 정말 추움이 느껴지는 현실적인 사진이죠..
근데도 좋은 게 겨울 감성이 느껴져서 되게 좋아요. 저흰 저녁 메뉴로 닭갈비를 준비해 갔어요. 인덕션이 있긴한테 양이 많아서 전기그릴을 아예 챙겨 갔어요. 여행에 진심인....ㅋㅋㅋㅋㅋㅋ 음식은 다 챙겨오시는 게 좋을 거에요. 음식물 쓰레기, 일반 쓰레기 다 정리해서 버리고 가면 되니까 큰 부담이 없더라고요. 저녁 먹고 과자, 안주 먹으면서 가족들하고 오랜만에 여유 있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 시간이 참 기억에 많이 남아요.
혹시 이 사진에 별이 보이시나요...? 밤에 취기를 빌려 시원하지 않을까 싶어 밖에 나갔거든요. 칼바람에 바로 정신 차렸네요.
별 사진만 후딱 찍고 빠르게 들어왔습니다. 아직도 겨울 냄새가 나는 것 같네요ㅠㅠ 그렇게 추웠는데도 또 그리워져요.
바닥이 뜨끈뜨끈해서 낯선 곳이지만 푹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났어요. 아침 풍경인데요, 이 뷰를 보면서 커피 한잔하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어요. 아 그리고 어제 입실했을 때부터 아침까지 주변을 계속 관리하시더라고요. 정말 이 추운 날씨에도 하나하나 다 관리하시는 것 같았어요.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퇴실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다가오는 걸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관리사무소에 들러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점심은 먹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맛집을 검색하다가 검색창에 순두부집이 나오길래 바로 찾아갔어요!
맑은 순두부를 딱 먹었는데 담백? 달달? 정말 맛있었어요. 단양 맛집 맞네요 여기..
심지어 도담삼봉 관광지 안에 있는 곳이라서 관광까지 즐길 수 있어요ㅋㅋㅋㅋ 다음엔 능이버섯 불고기 두부전골을 꼭 먹어보려고요.
가게 이름은 '도담삼봉 가마솥 손두부'입니다. 주차장 들어오실 때 가마솥 손두부 간다 하면 가게 앞에 주차하라고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배 든든히 채우고 도담삼봉 뷰까지 보니 온몸이 훈훈해졌답니다. 여기 고양이도 많았어요 휙휙 지나다니고 가게 지붕에도 살랑살랑 다녀요.
이번 여행은 겨울 감성이 펑펑 터지는 여행이었고요. 소백산 휴양림은 정말 숲속에 아지트같은 느낌으로 다녀오기 좋은 것 같아요.
제 감성과도 잘 맞는 곳이고요. 봄, 겨울에 다녀와봤으니 여름, 가을에도 한 번씩 가 볼 계획입니다.
사계절을 다 느껴보고 싶은 단양 소백산 휴양림이었습니다!
'콧바람 숭숭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 춘천] 핀란드 스타일로 '스피드존'에서 힐링하기! (1) | 2024.01.11 |
---|---|
[국내 | 송도] 인천송도국제캠핑장에서 힐링하기! (2) | 2023.12.14 |
[국내 | 태안] '파도리 해수욕장'에서 힐링한 하루(feat.게국지) (2) | 2023.10.28 |
[국내 | 남이섬] 남이섬 아뜰리에 별장에서 1박 후기! (1) | 2023.08.10 |